국제
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 맥스9...헐거워진 볼트 또 나와
입력 2024-01-09 10:48  | 수정 2024-01-09 11:04
알래스카 항공 737맥스 여객기 동체 구멍 / 사진 = 연합뉴스
미 당국, 동일 기종 운항 일시 중단 지시

비행 중 비상구 문이 뜯겨나가 기체에 큰 구멍이 나는 사고를 겪은 보잉 737 맥스9의 다른 여객기에서 헐거워진 볼트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각 8일 BBC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이 미국 안전 규제 기관의 검사 명령에 따라 여객기를 조사한 결과, "도어플러그의 설치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볼트를 추가로 조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어플러그란 양쪽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밀봉되도록 설계한 문으로, 주로 좌석 구성이 작은 비행기에서 비상구를 잠구는 데 사용됩니다.

앞서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도 4876미터에 도달한 시점에서 동체 일부와 창문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륙 20분만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이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기종의 비행기 171대의 운영을 멈추고, 도어플러그를 비롯한 도어 구성 요소에 대한 검사를 완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알래스카와 유나이티드는 보잉 737 맥스9의 대다수를 운영하는 항공사입니다. 두 항공사는 항공기 검사와 관련한 FAA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9일에도 항공편 취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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