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0만명 중 1명…희귀 'p형' 혈액형 새 유전자 서열 발견
입력 2024-01-08 17:39  | 수정 2024-01-08 17:45
혈액형 검사 / 사진=연합뉴스
중국 p형 보유한 사람이 12명에 불과해


중국의 한 병원에서 희귀 혈액형인 'p형'의 새로운 유전자 서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퍼스트(SCMP)는 중국 매체 현대쾌보를 인용해, 지난해 장쑤성 타이저우의 타이싱인민병원에서 정기 혈액 검사 중 혈액형이 p형인 사람에게서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뉴클레오타이드(핵산의 구성 성분) 서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지난해 12월 3일 해당 유전자 서열을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로 제출했습니다. 조사 결과,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뉴클레오타이드 서열로 드러났습니다.

이 서열은 인간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렬번호 OR900206으로 지정됐습니다.


p형은 1927년 발견된 희귀 혈액형인 P형 혈액형 그룹 중에서도 극히 드문 혈액형입니다. P형 혈액형 그룹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P1, P2, P1k, P2k, p등 5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이 중 p형 혈액형은 100만명 중 1명 미만으로 발생하는데, 중국에서 p형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이 약 12명에 불과합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희귀 혈액형을 가진 이들에게 조기 발견은 수혈과 관련 잠재적 위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며 "p형은 같은 종류의 피만 수혈받을 수 있고, 특히 임신 중일 경우 잘못된 수혈이 유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