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티븐 연, 미국 골든글로브 TV 단막극 남우주연상 수상
입력 2024-01-08 11:43 
사진=연합뉴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현지시간 7일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스티븐 연은 이날 오후 5시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Best Performance by in a Limited Series, Anthology Series, or a Motion Picture Made for Television) 남우주연상에 호명됐습니다.

스티븐 연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로 뛰어난 연기력과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게 장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스티븐 연은 영화 미나리(2021)에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 땅을 개척하는 제이콥 역을 맡아 2021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에 최초 아시아계 후보로 오르기도 했는데, 실제로 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력이 있습니다.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등에도 출연했으며,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도 나옵니다.

한편, 스티븐 연에게 상을 안겨준 '성난 사람들'은 무분별한 분노로 복수전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드라마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에 나서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도급업자 대니를 연기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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