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만 유일하게 출생아 수 증가…비결은?
입력 2024-01-08 09:20  | 수정 2024-01-08 09:28
【 앵커멘트 】
저출산 인구감소로 지방은 소멸위기에 처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충북에서만 출생아 수가 증가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골 마을에 주택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집안 살림살이에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고, 벽지는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전국의 인구가 감소세로 들어서면서 빈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출생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신고는 23만 5천여 건으로 전년대비 1만 9,500여 건, 7.7%나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만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1.5%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출생 육아수당 1천만 원 지급, 전국 첫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의 과감한 임신 출산 친화 정책의 효과라고…."

충청북도는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파격적인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 250세대를 지어 청년 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과 세대를 돕기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장기봉 / 충청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
- "필요하신 분들만 대출하는 거기 때문에 전수로 하는 건 아니고 저소득층이라든가 다자녀라든가 특화해서…."

다양한 출생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충청북도의 출생률 증가 추세가 큰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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