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9일 본회의 앞두고 전운 / "양두구육도 정도가…" / "부산홀대 내로남불"
입력 2024-01-07 19:00  | 수정 2024-01-07 19:50
【 앵커멘트 】
오늘 정치톡톡은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모레(9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쌍특검 재의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겠죠?


【 답변1 】
1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9일 예정된 가운데 여야의 쌍특검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9일 재의결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하루라도 빨리 법안을 폐기시켜,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의도와 내용, 방법 등 위헌성 다분한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은 상식입니까?"

반면 민주당은 배우자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법리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고려하면, 국회 재의결은 2월까지 미뤄질 수 밖에 있는데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여당 의원들의 이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쌍특검 법안을 상정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일단 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이 이뤄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2 】
대통령실에선 거부권 행사와 함께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대로 진행되는 겁니까?


【 답변2 】
관련해 취재를 해봤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제2부속실 규모나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여당에선 제2부속실 설치에 더해 2016년 이후 공석인 특별감찰관 임명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1 】
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 답변2-1 】
민주당은 제2부속실 설치가 김건희 여사 특검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이 뚜렷합니다.

특검에서 국민 시선을 돌리려 한다는 것이죠.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 같은데, 양두구육도 정도가 있습니다.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에 여당은 제2부속실 설치는 민주당이 줄곧 주장했던 거라며 야당의 비판을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3 】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 상태 얘기 좀 해볼게요.
곧 당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거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답변3 】
이재명 대표 당분간 회복 치료에 전념하며 수일 내 당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퇴원과 당무 복귀 시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추정"이라는 게 당의 설명입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오늘(7일) 기자들과 만나 "절대 안정 속에 회복 치료를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고 이에 따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당분간 가족 외엔 접견도 하지 않은 채 최대한 치료와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4 】
피습 사건 이후에 여야 모두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공방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죠?


【 답변4 】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의원들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 피습 당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을 한 것을 지적한 건데요.

"민주당의 부산홀대와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겉으로 지방균형발전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공고한 수도권 중심주의를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산 지역 정치권과 의료계의 반발이 상당한데요.

이런 가운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내일(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와 측근들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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