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이 사흘간 계속되면서 연평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현지에 가 있는 MBN 취재팀 카메라에는 바닷물이 튀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고, 포소리도 들렸습니다.
주민들은 연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안정모 기자!
【 기자 】
네, 연평도 망향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도 북한이 포격 도발을 했는데, 혹시 포 소리가 들리던가요?
【 기자 】
네, 지금은 날이 어두워져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이 북한 개머리 진지입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북측의 동향을 계속 살펴봤는데요.
개머리 진지와 대수압도 등에서 북한의 해안포 포문이 모두 14개 열려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저희 취재진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40회가 넘는 폭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폭음과 함께 이곳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파도가 높게 솟구치는 장면도 수 차례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우리 측이 대응사격을 하지 않은 만큼, 물이 치솟은 건 북한 포 사격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4시 40분 쯤에는 '북측 포성이 청취되고 있으니,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연평도 주민들도 계속해서 불안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북한의 포격 도발이 계속되자, 주민들이 느끼는 긴장과 피로감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연평도 주민
- "옛날 그 생각(연평도 포격 사건)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좀 힘들었어요…. 너무 무서워가지고 밤새 뜬눈으로 날 샜어요. "
현재 이곳 연평도에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파괴된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시멘트 벽이 산산조각나고, 또 포탄에 파손된 교회의 벽면도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이러한 불상사가 또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북한의 도발이 사흘간 계속되면서 연평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현지에 가 있는 MBN 취재팀 카메라에는 바닷물이 튀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고, 포소리도 들렸습니다.
주민들은 연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안정모 기자!
【 기자 】
네, 연평도 망향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도 북한이 포격 도발을 했는데, 혹시 포 소리가 들리던가요?
【 기자 】
네, 지금은 날이 어두워져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이 북한 개머리 진지입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북측의 동향을 계속 살펴봤는데요.
개머리 진지와 대수압도 등에서 북한의 해안포 포문이 모두 14개 열려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저희 취재진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40회가 넘는 폭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폭음과 함께 이곳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파도가 높게 솟구치는 장면도 수 차례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우리 측이 대응사격을 하지 않은 만큼, 물이 치솟은 건 북한 포 사격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4시 40분 쯤에는 '북측 포성이 청취되고 있으니,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연평도 주민들도 계속해서 불안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북한의 포격 도발이 계속되자, 주민들이 느끼는 긴장과 피로감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연평도 주민
- "옛날 그 생각(연평도 포격 사건)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좀 힘들었어요…. 너무 무서워가지고 밤새 뜬눈으로 날 샜어요. "
현재 이곳 연평도에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파괴된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시멘트 벽이 산산조각나고, 또 포탄에 파손된 교회의 벽면도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이러한 불상사가 또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