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인양] "살아오길 바랐는데…" 통곡의 바다
입력 2010-04-15 21:06  | 수정 2010-04-15 23:17
【 앵커멘트 】
수습된 시신들은 헬기를 타고 평택에 있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싸늘하게 돌아온 남편과 아들 앞에 가족들은 통곡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을이 질 무렵, 천안함 희생자들을 실은 헬기가 평택 2함대에 도착합니다.


입대 동기생들이 양쪽에 도열한 채 태극기에 덮여 돌아온 전우를 맞이합니다.

침몰 20일 만에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아들을 마주한 가족들.

싸늘하게 식은 주검 앞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고 이상준 하사 어머니
- "우리 새끼 어떡해. 우리 새끼 어떻게 하노."

▶ 인터뷰 : 고 방일민 하사 어머니
- "내 새끼 살려내…."

전우를 잃은 동료 장병들도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힙니다.

검안 절차에 참여해 고인이 된 아들의 시신을 확인한 어머니는 또 한 번 오열합니다.

▶ 인터뷰 : 고 서대호 하사 어머니
- "우리 애가 대답도 없고…. 왜 새파래."

얼음장 같은 바다에서 나와 마침내 가족의 품에 안긴 천안함 장병들.

이들은 장례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임시 안치소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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