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K9 자주포 등 대응 사격…'북한 2배' 포탄 400여 발 발사
입력 2024-01-05 19:01  | 수정 2024-01-05 19:05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각·강력하게·끝까지 응징한다'는 대응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해안포 등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하자 우리 군은 두 배가 넘는 400여 발을 발사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K9 자주포에서 굉음과 함께 포탄이 연이어 발사됩니다.

해안 쪽을 향한 전차포에서도 굉음이 일며 포탄 수발이 발사됩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맞서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포탄의 2배 정도인 40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2018년 맺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 사격 등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입니다.

합의 체결 이후 북한의 해상 완충구역 내 도발은 오늘까지 모두 16차례 있었지만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의 9.19 군사합의 위반 사항을 우리가 대응하는 것은 남측의 군사 부분에서 가능한 대응 방식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국방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의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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