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정하고 잇따라 협박…고 이선균 뜯어낸 두 여성 검찰로
입력 2024-01-05 19:00  | 수정 2024-01-05 19:37
【 앵커멘트 】
배우 고 이선균 씨가 숨진 지 이제 1주일이 넘었는데요.
이 씨 생전에 마약 혐의 등을 폭로하겠다던 두 여성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두 사람은 잇따라 이 씨를 협박에 거액을 뜯어낸 혐의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어린 아이를 안고 영장심사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배우 고 이선균 씨에게 마약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5천만 원을 뜯어낸 여성입니다.

▶ 인터뷰 : 공갈 피의자
- "고 이선균씨 공갈 협박한 혐의 인정하세요"
- "……."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이 여성이 돈을 뜯어낸 과정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9월, 이번 유명인 마약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유흥업소 여 실장이 먼저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 원을 받아냈습니다.

한 달 뒤, 이번엔 여 실장의 윗층에 살던 지인인 한 여성이 이선균 씨에게 접근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이 여인은 "여 실장에게 건넨 3억 원을 돌려받은 다음 자신에게 2억 원을 달라"고 협박했습니다.

이미 3억 원을 뜯긴 이선균 씨는 여성의 협박에 결국 5천만 원을 더 빼앗겼습니다.

거액을 뜯어내려다 5천만 원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여성은 경찰을 찾아가 여 실장의 마약 관련 자료를 넘겼고, 여기서부터 유명인 마약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공갈 혐의로, 여 실장은 마약에 공갈 혐의를 더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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