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인양] 시신 수습 소식에 가족들 '오열'
입력 2010-04-15 17:26  | 수정 2010-04-16 04:22
【 앵커멘트 】
잇따른 시신 수습 소식에 평택 2함대에 머무르고 실종자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2함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그 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가족들은 방에 설치된 TV를 통해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대호, 방일민 하사와 안동엽 상병 등 8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0여 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적적인 생환을 바랐던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족들의 바람은 실종자 44명 전원이 모두 발견돼 이곳 평택으로 돌아오는 것인데요.


혹시나 우리 남편과 아들이 발견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초조한 심정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가족 대표단 11명도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 중 4명이 바지선 위에 대기 중인 가운데 수색 과정에서 2명은 직접 선체 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시신을 이송하는 첫 번째 헬기가 독도함을 출발했는데요. 그 이후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일단 신원 확인을 마친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의 시신은 헬기에 태워 5시 20분쯤 독도함을 떠났는데요.

잠시 후 평택 2함대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의무대로 옮겨져 국방부 조사팀과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군의관 검안팀이 가족들의 입회 아래 시신을 검안하게 되는데요.

검안을 마친 희생자 시신은 곧바로 의무대 앞에 설치한 임시 시신 안치소에 모셔집니다.

어제 선임된 장례위원들과 일부 가족 대표들은 미리 상복으로 갈아입고, 실종자들의 마지막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가족 협의회 측은 앞서 군 당국과 1차 만남을 갖고 합동분향소 설치문제를 포함해 장례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함수와 함미가 모두 인양되는 시점까지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들은 산화 전사자로 처리하고, 추가 수색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가족들이 반발했지만, 대표단의 설득 끝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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