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It City] 공기청정기 헤드폰…음악을 들으며 공기를 마신다
입력 2024-01-05 15:58 
(사진 다이슨)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다이슨이 헤드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다이슨은 ‘다이슨 존이라는 헤드폰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는데, 실물 제품을 곧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공기청정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이슨 헤드폰은 디자인을 살펴보면,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over-ear) 형태이다. 마이크로 스웨이드 쿠션으로 제작한 이어쿠션의 폼 밀도와 헤드밴드를 사용자 귀에 맞춰 밀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헤드폰은 장시간 착용하면 귀와 정수리에 압박이 가해지는데, 다이슨 존은 말 안장에서 영감을 받아 헤드폰 무게를 정수리 쪽이 아닌 옆으로 분산시켜 머리에 가해지는 피로감을 줄였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눈에 띈다. 헤드폰에 탑재된 11개 마이크 중 8개는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초당 38만4,000번 모니터링하여 최대 40dB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2개 마이크는 주변음 허용 모드에 사용된다. 주변 소음 크기를 줄이는 다이슨 존의 주변음 허용 모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실현하면서 이동 중에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지막 1개 마이크는 사용자 음성 인식을 담당한다. 텔레포니 기능이 적용되어 전화 통화 시 음성 전송의 선명도를 높인다.
(사진 다이슨)
40mm 드라이버는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6~21kHz 주파수대역의 소리는 모두 재생한다. 전용 앱을 사용하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조정하고, 이퀄라이저를 3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내장된 센서가 공기 중 이산화질소 수치와 주변 소음을 모니터링한다.
특별한 점은 공기정화 바이저를 갖췄다는 점이다.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바이저를 입가에 대면 마그네틱 방식으로 부착된다. 바이저 양쪽 이어컵에 장착된 모터가 회전하며 정화된 공기를 코와 입으로 전달한다. 다이슨의 2단계 정화과정은 바이러스와 매연 등 0.1미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한다. 바이저를 마스크처럼 잠시 턱 아래로 내리면 공기 정화 기능이 정지된다. 배터리는 최대 50시간, 3시간 내에 100% 충전된다. 헤드폰 무게는 약 595g으로 묵직한 편이며, 바이저까지 장착하면 무게는 더 나간다. 장시간 착용은 힘들 수 있겠지만, 이동 시 음악을 들으며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은 혁신이라 하겠다.
+Insight ‘LG전자 스마트 모니터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 모니터 LG 마이뷰를 출시했다. LG 마이뷰는 독자 플랫폼 webOS를 탑재해 PC 없이도 인터넷에 연결된다. OTT는 물론이고 홈 오피스, 교육,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PC에 원격 접속해 MS 오피스 등으로 문서 작업이나 구글 캘린더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에어플레이 2와 미라캐스트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화면 공유도 이뤄진다.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셋과 연결해 음악을 감상하거나 LG 씽큐 앱을 활용해 스마트 홈 허브로도 쓸 수 있다. 크기는 32형이며 4K(3,840×2,160) 해상도와 시야각이 탁월한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 조진혁(IT 칼럼니스트) 사진 다이슨, LG전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2호(24.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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