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명문 쓴 '이재명 습격' 피의자, 유치장서 웬 삼국지 독서?
입력 2024-01-04 14:55  | 수정 2024-01-04 15:06
사진=연합뉴스
법원, 영장심사 20분 만에 종료
경찰 "단독 범행으로 보여"... 범행 이유에는 '침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 모 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20분만에 종료된 가운데, 김 씨의 유치장 수감 생활도 온라인 상에서 화제입니다.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4일)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김씨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습니다.

이르면 이 날 오후 김 씨의 구속 여부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동안 책을 요구 했고, 삼국지 1,2권을 대여해 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책 이외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 책을 모두 읽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김 씨가 유치장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행동을 하지 않고 생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김 씨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어제(3일) 브리핑에서도 경찰은 "단독범행으로 보인다"거나 "공범 없이 개인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한다" 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이 날 오후 법원 영장실질심사 출석에 앞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들에게 "경찰에 8쪽의 변명문을 제출했다"는 답으로 갈음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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