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서동용·소병철 22대 총선 '순천 선거구 정상화' 촉구
입력 2024-01-04 13:39  | 수정 2024-01-04 13:51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첫번째),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 사진=연합뉴스
"순천 갑·을 분구한 중앙선관위 획정안 원안대로 수용해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과 소병철 의원이 오늘(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를 두고 있습니다.

서 의원과 소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안을 원안대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앙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22대 총선 획정안에 따르면 순천시는 갑·을로 분구됐지만, 현재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순천시 해룡면만 떼서 광양·곡성·구례에 붙이는 바람에 굉장히 기형적인 선거구가 획정됐다"며, "순천은 전남 제1의 도시로 그 위상에 맞게 분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 의원도 "순천 시민들은 지난 4년 가까운 세월을 참고 견디며 힘들 세월을 견뎌왔다. 이제는 분노에 가까울 지경"이라며 "지역 대표성에 맞게 순천 선거구를 2개로 분할한 중앙선관위의 획정안을 국회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획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현행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가 순천시 갑·을과 광양시·곡성·구례군으로 분구돼 순천시는 단독으로 2개 선거구를 갖게 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 의원과 소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순천지역 시·도의원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반복되는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올해는 언제?


22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논의는 여전히 겉돌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국회는 선거일 1년 전인 지난해 4월 10일까지 선거 룰 협의를 마쳤어야 합니다.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는 과거에도 반복됐습니다. 19대 총선은 44일 전, 20대 총선은 42일 전, 21대 총선은 40일 전에 결정된 바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선거구 획정이 총선 직전에야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 신인 등 예비후보들의 피선거권과 유권자의 참정권이 훼손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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