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김정은, 성별미상 자녀 더 있어"...변수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김주애는 김정은이 리설주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지난 2022년 11월 북한의 화성-17 발사 현장에서 첫 공개됐습니다.
이어 지난 1일 조선중앙TV 보도의 신년경축대공연 화면을 보면, 김정은이 김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왔으며, 관람 도중 김주애 볼에 뽀뽀를 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오늘(4일) 받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조 후보자는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자녀 등 변수가 있기에 김주애가 후계자로 확정될지는 더 주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고 남성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