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1분기 11.9% 성장…긴축 정책 압박 커져
입력 2010-04-15 15:34  | 수정 2010-04-15 15:34
【 앵커멘트 】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12%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긴축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9%를 나타냈습니다.


11%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넘은 것은 물론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리 샤오차오 / 국가통계국 대변인
-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은 8조 577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11.9% 늘었습니다."

경기부양책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가 8%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인 셈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로치 /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25%에서 40% 정도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상 수지 흑자를 고려하면 절상할 여지는 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좋게 나온 것은 지난해 경기가 나빴던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2.4% 오르는데 그쳐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기의 문제만 남았을 뿐 중국이 어떤 방법으로든 돈줄을 조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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