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해 금연 다짐 사흘째가 가장 큰 고비…성공하는 방법은?
입력 2024-01-04 07:00  | 수정 2024-01-04 07:47
【 앵커멘트 】
새해에 금연 결심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금연은 3일 차 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오고, 이때 10명 중 7명이 금연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오늘이 2024년 나흘째 되는 날인데 무사히 넘기시고 계신가요?
금연 실패의 고비를 넘기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최민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20년 동안 담배를 피워 온 42살 이정현 씨는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금연을 결심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며칠간 끊었다가도 주변의 흡연자들을 보고 또다시 담배에 손을 댄 겁니다.

피부도 거칠어지는 등 건강이 나빠지고, 주변에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올해도 다시 한번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금연 시도자
- "(주변에) 아기들이 많이 태어나서 조카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진짜로 끊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이 씨처럼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을 위해 각 구청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대표적인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패치와 껌입니다. 이러한 금연보조제는 혈중니코틴 농도를 유지해 흡연 욕구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한 뒤, 소변 검사를 통해 최종 금연 여부를 판단해 당사자에게 통보합니다.

▶ 인터뷰 : 박민영 / 금연상담사
- "평소에는 (하루에) 열 분 이내로 신규 상담자분들이 오시기는 하는데, 새해에는 스무 분 이상 정도는 신규 상담자들이 오시고 있어요."

하지만 담배를 끊은 후 사흘 정도가 지나면 불면증, 집중력 저하, 두통 등 금단현상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1차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 중 7명꼴로 금연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흡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술자리는 되도록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제력이 떨어져 금연하기가 어려워질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약물치료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약효가 뇌에 작용을 해서 금단 증상을 줄이고 흡연 욕구를 떨어뜨리는 거로 돼 있고요. 금연 성공률을 거의 한 60%까지 높이는…."

또한 담배를 피울 때 함께 하는 기호 식품을 피하고, 행동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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