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시민으로서 말이나 생각 되짚어보길…당무 공백은 최소화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인한 지휘부 공백 우려와 관련해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와 관련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수술이 생각보다 조금 오래 걸렸다. 처음에 저희가 듣기로는 1시간 정도 걸릴 거다 그랬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며 "생각보다 출혈이 많았고 혈관 자체를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복 기간 동안 대행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런 방향으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무와 관련해서는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스템이 이미 다 마련이 돼 있어서 당무에 있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전혀 걱정 없으시도록 민주당 지도부가 잘 해 나가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도 큰 자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대표 회복과 함께 타임라인은 지난번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당무가 원활하게 잘 진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차원의 법적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할 여력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 쓰는 동료 시민이라는 단어가 있다. 동료 시민으로서 본인들의 말이나 행동이나 생각을 한번 되짚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피습과 이송 상황 관련 의혹에 대해선 "굉장히 불편하다"며 "살해 의도를 가진 피의자로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었다. 본인과 가까운 사람, 본인의 가족이라 생각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의료진과 가족이 충분히 상의한 다음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서 중한 수술을 잘 끝낸 것인데, 이걸 갖고 (의심하는 건) 음모론에 가까운 것 아니냐"며 "어떻게든지 흠집 내보려는 걸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