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과 이은 두 번째 사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을 재차 사과할 예정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만납니다.
민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한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고, 임명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민 전 위원을 임명했던 한 위원장은 해외에 있던 김 회장에게 전화로 한 차례 사과했고, 오늘 사과의 뜻을 재차 밝힐 예정입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신년 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 전 위원의 해당 발언 논란에 대해 "과거 발언과 관련해 분명 부적절한 발언이 있어서 저도 그런 점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노인회장께도 제가 따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 바 있다. 저희가 출발하는 데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 더 언행에 신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석이 된 비대위원 추가 인선 여부에 대해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상징성을 보여줄 사람이 있으면 모시고, 그렇지 않으면 안 모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