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화당 상원, 속속 트럼프 지지…"일찍 줄을 서야"
입력 2024-01-03 07:00  | 수정 2024-01-03 07:41
【 앵커멘트 】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에서는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상원의원들이 속속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트럼프가 공화당에서 대세이고 일찍 줄 서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방 상원의 공화당 의원 49명 가운데 18명이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공화당 상원 의원의 약 37%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겁니다.

연방 하원의원은 2년이지만, 상원의원은 6년마다 선거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트럼프 지지에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과반 이상 지지로 압도적 1위를 달리면서 '일찍 지지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공화당에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일찌감치 친트럼프 대열에 합류한 상원의원은 오는 15일 첫 경선을 앞두고 승리가 분명해졌다며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해결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바이든은 무너진 미국의 국경을 고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다만,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를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3분의 1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적법하게 당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 당선이 적법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답해 2021년 12월 조사 69% 때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68%는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의사당 폭동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답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결국, 미국은 지난 대선보다 더욱 분열된 상태에서 올해 11월 5일 바이든과 트럼프의 경쟁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11월 5일 대통령 선거 #공화당 상원 트럼프 지지 #미국 사회 더욱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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