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의사당역 낙서 테러범은 70대 남성…"관심사 표현 위해"
입력 2024-01-02 19:25  | 수정 2024-01-02 19:27
2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벽에 법, 정치 등을 쓴 낙서가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내부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역사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7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어제(1일) 오후 10시쯤 국회의사당역 역사 6번 출구로 올라가는 통로 벽면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대한민국 4부 1≒10, 曰 법 정치 正? 법조인위용 1≒1.05?라는 낙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6시 30분쯤 신고를 받아 피의자 추적에 나섰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오후 12시 44분쯤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정치적 의도나 홍보 목적으로 낙서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집니다. 개인적 관심사를 표현하기 위해 낙서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정확한 동기는 확인 중입니다.

A 씨는 낙서에 대해 입법과 해정, 사법, 언론 4부 중 하나만 있어도 된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경찰은 낙서의 뜻에 대해선 피의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지만 선뜻 이해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공식적인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 건설 현장에서 일했지만 현재는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낙서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 9호선 측에 의해 이날 오전 9시쯤 모두 지워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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