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쓰나미 와중에도 '독도 도발'…외교부 "강력 항의"
입력 2024-01-02 19:00  | 수정 2024-01-02 19:31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주의보 지역을 표기하면서 독도를 은근슬쩍 자국 영토로 포함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전까지 보냈는데,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 도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영토의 쓰나미 피해 위험도를 보여주는 일본 기상청 지도입니다.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진원지 이시카와현은 보라색으로, 그 인근 '쓰나미 경보' 지역은 붉은색, 좀 더 떨어진 '주의보' 지역은 노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열도에서 한참 떨어진 동해 한가운데 독도 역시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한 지도에서조차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셈입니다.


일본 기상청 자료를 참고하는 이들에게 독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우리외교부는 즉각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통상 주한대사를 초치하는 경우와는 달리, 지진 피해 상황을 고려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태풍 '란'의 위험이 닥쳤을 때도,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이 논란이 됐는데, 우리 정부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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