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평창 LPG충전소 폭발·화재…2명 전신화상 등 5명 중경상
입력 2024-01-02 07:00  | 수정 2024-01-02 07:07
【 앵커멘트 】
새해 첫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강원도 평창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남성 2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새까만 연기가 주변을 가득 메웁니다.

불길이 옮겨붙은 차량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욱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 "폭발했을 당시에 LPG 가스통이 계속 '빵빵빵'하면서 폭발하는 상황이었고…."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충전소 폭발로 인한 화재는 자정이 돼서야 완전히 진화되었는데요. 새벽 2시 반인 지금도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로 가스 냄새가 남아있고 바로 앞 세차장은 흔적도 없이 잔해만 남았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5명이 중경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가 확산하며 주택 14동과 차량 14대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사고 전날부터 "가스가 누출돼 마을 바닥에 깔려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한상욱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 "제가 있는 쪽까지는 가스 누출이 무릎까지 왔고, 충전소부터 이쪽 방향까지는 차 높이 정도만큼 가스가 가득 차 있었거든요."

한전은 추가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지역에 전기 공급을 중단했고, 주민 25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강원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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