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돋보기] 여야 지지도 '박빙'…'한동훈 효과' 현실화?
입력 2024-01-02 07:00  | 수정 2024-01-02 07:22
【 앵커멘트 】
오는 4월 10일, 정치권이 명운을 걸고 있는 총선이 치러집니다.
앞서 리퐅에서 보신 것처럼 여야의 총선 시계는 벌써 빨라지고 있는데요.
정치부 권용범 기자와 신년 여론조사를 토대로 이번 총선 예상한번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우선 가장 궁금한 게 만약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떤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 바로 이건데요?


【 기자 】
여론조사 결과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3%로 똑같았습니다.

말 그대로 박빙 상태인데요.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24%에 달해 무당층 표심이 이번 총선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기도 했는데요.

정권 심판론이 야당에 대한 지지로 옮겨지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심판론에 대해서는 동의는 하지만 그게 민주당이 심판한다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는 공감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가 있죠."


【 질문 2-1 】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른바 '한동훈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특히 2030 여성에게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 위원장 임명이 총선에 미칠 영향을 묻자 20대 여성의 40%, 30대 여성의 48%가 여당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2030 여성 선호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 질문 2-2 】
향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자 대결을 한다면 어떨까요?


【 기자 】
앞서 보신 여야 정당 지지도와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양자 대결 조사에서 38%로 동률을 기록한 건데요.

다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27%로 21%의 한 위원장보다 높았지만, 3위와 4위가 모두 여당 후보들이었습니다.


【 질문 3 】
또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바로 신당 창당인데요.
먼저 '이준석 신당'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모두 신당 등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0%가 넘게 나왔는데요.

서울 유권자 25.3%가 '이준석 신당'을 가장 호감 가는 신당으로 꼽았습니다.

'조국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각각 15.1%와 12.9%로 뒤를 이었는데요.

앞서 한 위원장의 경우 2030 여성 선호도가 높았잖아요.

반면 '이준석 신당'의 경우에는 남성과 30대 이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준석 신당' 창당에 대해 찬성 46%, 반대 40%로 오차 범위 안의 여론조사 결과 역시 나오기도 했는데요.

기대감이 수면 위로 올라오긴 했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죠.

현재 야권에서 꿈틀대는 '이낙연 신당'의 경우 찬성 39%, 반대 47%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향후 총선 동향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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