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인양] "모두 돌아오길…" 장례위 상복 착용
입력 2010-04-15 10:48  | 수정 2010-04-16 04:28
【 앵커멘트 】
평택 2함대에 머무르고 실종자 가족들, 이르면 오늘 그토록 기다렸던 남편과 아들을 볼 수 있을 텐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2함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실종자 가족들 참 복잡한 심경일 것 같은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TV를 통해 숨을 죽인 채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10여 분만에 함미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정적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아들과 남편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좋은 날씨로 백령도 해역이 그 어느 때보다 잔잔하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하늘도 도왔다"며 서로의 등을 토닥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현재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가족 대표단 11명이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평택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군 전화로 이들 대표단에서 알려오는 인양 상황을 전달받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저녁 늦게 실종자들의 시신이 헬기로 평택함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장례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선임된 장례위원들과 일부 가족 대표들은 상복으로 갈아입고, 실종자들의 마지막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함수와 함미가 모두 인양되는 시점까지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들은 산화 전사자로 처리하고, 추가 수색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일부 가족들이 추가 수색을 원하고 있어 대표단이 마지막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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