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각료, A급 전범 야스쿠니 신사참배…과거 한국 입국거부 전력
입력 2024-01-01 17:19  | 수정 2024-01-01 17:27
신도 요시타카가 지난해 10월 17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두 번째
"과거 나라 위해 존숭의 마음 담아 참배"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새해 첫날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극우 각료'로도 꼽히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이 오늘(1일) 정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참배 뒤 "과거 나라를 위해 힘껏 노력한 분들의 영혼에 대한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입각한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취임 다음 달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제국주의 일본군의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하며 미군과 싸우다 1945년 전장에서 사망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 중장의 외손자이기도 합니다.

과거 그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하려고 2011년 8월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입국 거절로 김포공항에서 9시간가량 버티다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명은 제2차 세계대전과 연관돼 있습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당시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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