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 고려 안하고 다리 밑 통과…트레일러 타이어 바람 빼 해결
인도, 지난 2022년에도 비슷한 일 발생
인도, 지난 2022년에도 비슷한 일 발생
인도에서 항공기가 다리 밑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자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됐습니다.
오늘(1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에어인디아의 퇴역 항공기 에어버스 A320이 비하르주 모티하리시의 피프라코티 다리 밑에 갇히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트레일러에 실려 뭄바이에서 아삼으로 운송 중이었습니다.
운전자는 항공기 전고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해서 다리 밑을 통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술진은 항공기를 끄집어내기 위해 트레일러 타이어 바람을 뺐습니다.
기괴한 장면으로 지나가던 행인들이 멈춰서서 몰려드는 바람에 일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이후 해당 역무원은 비행기를 싣고 가던 트럭이 안전하게 빠져나와 목적지로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한 시간 넘게 다리에 끼어 있어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인도에서 비행기가 다리 밑에 낀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2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코치에서 하이데라바드로 향하던 중 안드라프라데시주 바파틀라지역의 코리사파두 인근 지하도에서도 낀 적이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