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제주는 일출 보기 어려워
갑진년의 해는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에 가장 먼저 떠오르기 시작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구름이 깔리면서 선명한 해맞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3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나 비는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남 서부와 제주 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그친 상태입니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에는 밤까지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비를 뿌리던 저기압이 빠져 나간 뒤 한반도는 중국 북동 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구름이 끼겠습니다. 이 때문에 갑진년의 첫 해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언뜻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 즉 해기차에 의해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동해안과 제주 해상에서는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동해안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이나 포항 호미곶, 경주 문무대왕릉, 동해 추암촛대바위, 울산 간절곶과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는 해맞이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1월 1일 해돋이는 독도 오전 7시 26분을 시작으로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광주·전주 7시 41분, 청주·대전 7시 42분, 서울 7시 47분 등입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맞이 행사와 해상 활동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