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밤 서울 금천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는 관리 대상자 A 씨가 72시간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구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망한 A씨를 발견했습니다.
혼자 살고 있던 A씨는 저소득층 생계 급여와 주거 급여 등을 받아 생활해 왔으며,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직업을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발생 건수는 2021년 기준 3378건입니다. 연간 3000명 이상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셈입니다.
서울시가 올해 실시한 '사회적고립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고위험군 가구는 총 5만 2718가구로, 이중 남성은 53%, 여성은 47%이며, 연령은 60대 36.1%, 70대 26.5%, 50대 19.4%, 80대 이상 16.6% 순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