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인양] 함체 왼쪽 공격당한 듯
입력 2010-04-15 07:38  | 수정 2010-04-15 07:38
【 앵커멘트 】
'함미' 절단면을 보면 천안함의 왼쪽이 외부로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물 위로 드러난 함미의 절단면 부분입니다.


함체 왼쪽이 오른쪽보다 크게 휘어진 모습이 확연합니다.

함체 왼쪽 아래쪽에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우현보다는 좌현이 더 부풀어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이 충격으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났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당시 천안함은 백령도를 끼고 북서쪽으로 항해하던 중이었습니다.

왼쪽이라면 백령도 바깥쪽 먼바다에서 다가온 무언가에 천안함이 크게 파손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군 전문가들은 함체를 두 동강 낼 정도의 강력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은 어뢰나 원통 속에 넣어 개량한 사출형 기뢰 등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감응식 어뢰나 사출형 기뢰는 함체에 충돌하기 전 먼저 수중에서 폭발해 버블제트 현상도 동반합니다.

일반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나 피로파괴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작아지는 대목입니다.

인양작업을 진행했던 민간 잠수사들이 "천안함이 뭔가에 심하게 맞은 것 같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결국 오늘(15일) 함미가 완전히 인양돼 절단면 전체가 공개되면 침몰 원인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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