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에 "협치 마인드 없다…야당 하는 일 오직 비판뿐"

한 위원장, 오늘 오후 이 대표 예방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가 야당 비난에만 열을 올린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는 아예 마인드에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로지 여당이 하는 일은 야당이 하는 일에 반대하고 퇴장하고 거부하는 일밖에 없다"며 "집권 여당이 아니라 집권 소수 야당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은 이런저런 국정 과제를 제시하고 반대 의견을 가진 야당을 설득해서 어떻게든 반 발짝이라도 나은 세상 만들까 고민하는 게 정상"이라며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국정 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가를 위해 국민이 맡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설득해서 함께 갈지를 고민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를 겨냥해 독도 영토분쟁 지역 논란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영토와 역사를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반성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검 거부하던 자가 범인이다'고 수없이 말하던 분 다 어디갔냐"며 "법 성역 없이 적용해 달란 게 국민 70%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