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선정 세계 부자순위 11위로 집계
1천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최초의 여성은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메이예의 재산은 100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129억 원에 달하는 가치입니다.
메이예는 지난 4월 3년 연속으로 포브스가 뽑은 부유한 여성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블룸버그의 세계 부자 순위에서는 멕시코의 통신업계 거물 카를로스 슬림 다음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로레알은 화학자 출신의 외젠 슈엘러가 자신이 개발한 염색약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1909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는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며 2680억 달러(345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명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로레알의 주가도 35% 급등했습니다.
메이예는 로레알 이사회의 부의장으로 있으며 가족과 함께 약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동딸인 그는 어머니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한 후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인 장 빅토르 마이어스와 니콜라스 메이예는 로레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메이예는 성경 연구서와 그리스 신의 계보 관련 서적을 집필했으며, 매일 수 시간씩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1790억 달러(230조원)를 보유한 억만장자 순위 2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