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북한의 총선 개입 의지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국가정보원의 첩보 내용이 공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이 내년에 우리 총선 개입을 위해 군사 도발과 대남 공작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철저히 안보 태세를 갖추고 사이버 여론 공작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국가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권을 겨냥해 북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목소리를 색깔론으로 몰아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 징후에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대화 만을 주장하다가 결국 실제로 도발이 발생하면 뒷북 규탄을 하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에 야권에서 북풍 음모론을 꺼내든 것을 보면 내심 북한이 충돌을 일으켜 정부를 탓할 소재를 제공하길 바라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일갈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