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임야에 폐기물 2500톤 매립한 70대 구속

팔공산 국립공원 임야에 불법 폐기물 수천 톤을 매립한 70대가 구속됐습니다.

오늘(2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팔공산에 불법 폐기물을 매립한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로 A(70)씨가 구속됐습니다.

A씨는 지난 9월 대구 동구 진인동 팔공산 임야 건축 공사 현장에서 성토작업을 하며 무기성 오니 등 폐기물 2500여t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습니다.

무기성 오니는 암석을 잘게 부숴 모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뜻합니다.

폐기물관리법상 무기성 오니는 수분 함량을 70% 이하로 탈수하고 건조한 뒤, 일반 토사를 50% 이상 혼합해 매립해야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한 폐기물재활용 업체로부터 무기성 오니를 공급받아 불법 매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무기성 오니를 제공하거나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3명도 적발해 총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