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서 밤사이 화재 잇따라 "2명 구조·2명 연기 흡입"
입력 2023-12-28 10:14  | 수정 2023-12-28 10:41
홍천 주택 화재 진화/사진=연합뉴스
"바람도 약간 강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강원 곳곳에서 밤사이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오늘(2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3시 22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식당에서 거주 중이던 60대 A씨와 40대 B씨 부부가 "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에 이어 "입구에 불이 나서 화장실 밖으로 나올 수 없다"며 소방 당국에 추가 신고했습니다.

이에 소방 당국이 피난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수건을 적셔 문틀과 입을 막고 있도록 조치했고, 부부는 큰 피해 없이 구조됐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보일러실 일부 등 소방서 추산 18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어제(27일) 오후 11시 22분쯤 철원 동송읍 오지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에 의해 2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60대 C씨가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간이창고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69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택 앞 견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19분쯤 양구군 방산면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10대 주민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또 주택 일부가 타 13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남부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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