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전국 최초로 '가임력 보존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부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임력 보존 의료비를 지원하고 난임 시술비 지원에 대한 지역 제한 폐지를 시행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먼저 '가입력 보존 의료비' 지원 사업은 부산에 거주하는 19~44세 기혼 질병 또는 질환자 가운데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질병 극복과 미래의 임신을 목적으로 하는 '보조생식술'이나 난임 예방을 위한 의료비를 연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달부터 주소지 관할 구·군 보건소를 방문해 가임력 보존 지원 신청을 하면 대상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는 '지역 제한' 기준이 폐지됐습니다.
기존에 난임 시술비을 지원 받으려면 난임 시술의료기관이 부산시 내 협약의료기관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해당 기준을 폐지하면서 전국 보건복지부 지정 난임 시술의료기관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가임력 보존 지원 사업과 난임 시술의료기관 지역 제한 폐지가 초저출생 위기 속 임신·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