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인 '워라밸'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였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7일) 전국 지자체별로 근로시간과 여가시간, 제도 활용, 지자체 관심도 등을 토대로 일과 생활 균형 정도를 지표화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일(+1.4), 생활(+0.3), 제도(+0.9), 지자체 관심도(+1.4) 4개 영역에서 모두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습니다. 2018년 이후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노동부는 전했습니다.
2022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 /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8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부산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습니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에 기인해 '제도' 영역의 점수가 높았습니다. 또 총 근로시간과 유연근무 도입·이용률도 높아 '일' 영역도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부산(63.7점)으로 전년보다 총점은 다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지자체 관심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습니다.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상승 등에 힘입어 '생활'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세종(62.2점), 충북(60.8점), 대구(60.6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강원은 50.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전북(54.8점), 경북(55.6점), 광주(55.8점), 제주(56.2점) 등도 하위권이었습니다.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큰 울산(59.5점)과 충북은 각각 12.2점, 11.4점 높아졌습니다. 유연근무 도입률(유연근무 도입 사업장/전체 사업장)과 이용률의 증가 등으로 '일' 영역의 점수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우리 사회의 일·생활 균형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지역별 편차도 줄어들었으나 지자체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