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 발표
남한생활만족도는 79.3%로 가장 높아
남한생활만족도는 79.3%로 가장 높아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에서 고용률과 남한생활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는 1997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내 입국한 만 15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중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조사로, 북한이탈주민 고용률은 60.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월평균 임금의 경우 245.7만 원으로 2019년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한생활만족도에서는 만족도가 79.3%로 지난해보다 1.9%p 증가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족의 이유에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국민보다 월평균임금이 55만 원 낮았고 전체 북한이탈주민 월평균 임금은 일반 국민의 81.7% 수준이지만 탈북 남성은 일반 남성의 95.2%, 탈북 여성은 일반 여성의 89.5% 수준으로 성별 임금격차의 영향을 똑같이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남북하나재단 조민호 이사장은 2023년 실태조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라고 언급하며 탈북민 지원사업 개선 및 맞춤형 사업 개발을 지속해 좋은 통계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