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동네 아버지 집 근처에서 체포
크리스마스 연휴 프랑스에서 한 30대 남성이 부인과 네 자녀를 살해해 체포됐습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부인과 네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파리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모(Meaux)시에서 부인과 자녀 4명 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당국은 아이티 출신의 35살 부인과 10세, 7세인 두 딸은 24∼25일 흉기에 찔렸고, 4세와 9개월 두 아들은 질식사하거나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인근 동네의 자기 아버지 집 밖에서 체포됐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이전에 정신질환이 있었고, 가정폭력을 행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9년엔 임신한 부인을 흉기로 찔렀으나 부인이 처벌을 원치 않았고, 이후 정신이상 판정이 나오면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웃 주민이 이들이 거주하는 집 문밖에 피가 고인 것을 보고 신고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말 성탄절에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자 인근 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 꽃을 두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