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한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며 군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이 교수는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으로, 이어 2018년 12월 명예해군 중령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이번 명예해군 대령 진급과 관련해 "해군에서의 대령은 한 함정의 선장을 의미한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큰 부담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 도입과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위한 '응급 의료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데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또한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며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훈련에 참여해 군 의료체계 개선에 이바지했습니다.
이 교수는 내일(28일) 국군대전병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강재묵 기자 / moo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