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인양] 원거리 공개…사고 원인 가늠할 수 있나?
입력 2010-04-14 16:46  | 수정 2010-04-14 17:55
【 앵커멘트 】
천안함 절단면은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군의 부분적인 공개 방침으로 당장 원인을 가늠하기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이 두 번째로 공개한 TOD 영상.

침몰하기 직전 함미 절단면이 C자형으로 찢겨 있습니다.

절단면이 마치 칼로 자른 듯 깨끗했다는 잠수부들의 진술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선체가 균열되다 어느 순간 두 동강 났다는 '피로파괴설'은 이때부터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백령도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드러난 절단면.

불규칙적으로 찢기고 너덜너덜한 상태로 대부분 위쪽으로 솟구쳤습니다.

기뢰나 어뢰의 공격으로 인한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피로에 의한 파괴라든지 이런 건 완전히 설득력 상실한 것 같고요 어떤 폭발력에 의한 파괴로 판단됩니다."

이번 함미 절단면 공개를 두고 군은 이런저런 이유로 제한을 뒀습니다.

▶ 인터뷰 : 유영식 / 해군 공보과장
- "300미터 촬영 시에는 가림막은 설치 안 하고 부분적으로 그물망이 쳐진 상태에서 촬영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절단면이 드러날 때마다 쏟아지는 다양한 사고 원인 분석.

이번 부분적인 절단면 공개로는 설득력 있는 원인을 가늠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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