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6억 사기' 공개수배된 전청조 아버지, 신원 숨기다 '들통'
입력 2023-12-26 13:33  | 수정 2023-12-26 16:59
사진=연합뉴스
전남 보성서 '다른 사건 용의자 추적' 경찰에 붙잡혀
사기 혐의로 공개 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5일)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날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 씨를 붙잡았다.

전 씨는 신원을 숨겼지만,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전 씨는 16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서북경찰서에 의해 공개수배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원 정도 뜯어내는 등 총 16억 1천만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뒤 도피 행각을 이어왔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전 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 씨는 구속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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