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년 동안 다닌 목욕탕이었는데"…내일 2차 합동감식
입력 2023-12-25 19:01  | 수정 2023-12-25 19:21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가족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빈소를 지키기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데, 경찰은 내일 2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갑작스런 감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유가족들이 힘겹게 빈소를 지킵니다.

지병 없이 건강했던 어머니였기에 평소처럼 집을 나선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아들)
- "목욕탕은 한 4~5년 거기만 다녔어요. 저희는 아무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였지…. 그런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저렇게 돌아가시니까 저희도 황당한 거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유가족(아들)
- "저희 유족들은 일단 최대한 빨리 어떤 원인을 파악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뭐 그냥 조사하고 있다고만 하니까 답답한 거지…."

경찰은 우선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1차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은 온탕 안에 기포 발생기 이상 등 누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전선이 끊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 등 아직 누전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소방당국과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에 나서 전기공급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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