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온수 섭취·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의 관리 필요
건조한 피부, 추운 날씨 때문 아닐 수도 있어…여러 이유 고려해야
건조한 피부, 추운 날씨 때문 아닐 수도 있어…여러 이유 고려해야
겨울철 유난히 건조해지는 피부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로 추운 날씨 건강하게 피부를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주말드라마로 안방극장에 2년 만에 복귀한 배우 이영애(52)는 변함없는 미모 관리 비법으로 '따뜻한 물'을 꼽았습니다.
겨울철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심장 혈류량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더뎌지는데, 따뜻한 물은 근육과 신경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또 신경계 주변에 쌓인 지방을 분해해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해줍니다. '칼바람'을 맞으면 피부도 건조해지기 쉬운데, 이때 찬 물이 아닌 따뜻한 물을 마시면 활성 산소로 손상된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도와 탄력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도 커피나 찬물이 아닌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을 마시면 위 주변의 혈관을 위축시켜 수분이 흡수되는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입니다.
세안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건조한 피부 타입인 경우에는 아침엔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한 성분의 스킨을 솜에 듬뿍 묻혀 닦아낸 뒤 미온수로 마무리한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스킨, 에센스, 크림 등을 발라줘야 합니다.
반신욕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신욕 후에는 미온수 한잔을 마시고 림프절 마사지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 뜨거운 물이 피부의 자연 기름을 제거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 자극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신욕을 할 경우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양을 줄이거나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낮은 로션을 택하는 데 이것은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미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겨울의 직사광선도 피부 건강에 좋지 않고, 피부 화상과 조기 노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SPF 등급의 자워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할 것을 권장했으며, 여러 전문가들은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을 권했습니다.
의료진은 히알루론산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주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피부의 건조함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는 이같은 히알루론산이 포함된 제품을 매일 아침과 저녁 2번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겨울에는 고글리세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이 많은 음식이 피부의 건조함과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추운 날씨에도 과일, 채소, 단백질, 식이섬유로 이루어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과일, 채소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때로는 피부가 건조한 이유가 추운 날씨 때문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미온수 섭취·반신욕 등의 방법으로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 이유들을 미국 건강정보 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소개했습니다.
1. 향료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2. 비누가 피부와 두피의 수분을 빼앗아갈 수 있다
3. 유전적 요인 때문에 피부가 건조한 경우도 있다
4. 여드름 치료제와 레티놀이 피부세포 턴오버(turnover)를 가속화해 건조함을 유발한다.
5. 실내 외 건조한 공기가 건조한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잦은 손씻기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7.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면 피부가 탈수될 수 있다
8. 노화가 피부 건조 속도를 빠르게 한다
9. 특정 질환이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