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광훈 알박기' 사랑제일교회 빼고 장위10구역 재개발된다
입력 2023-12-22 15:33  | 수정 2023-12-22 15:34
전광훈 목사 / 사진=연합뉴스
공공주택 341가구 포함 2004가구 공급 예정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이전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계획이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어제(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장위동 68-37번지 일대 장위10구역 재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총 2004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구역 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하고 버텨 사업 추진이 어려웠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열 재개발조합이 제시한 금액의 2배인 563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조합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지만 전 목사는 신자들을 동원해 강제집행을 막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확정된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계획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결국 조합은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이 합의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조합은 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위10구역은 교회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정비구역 경계를 조정하고 도로와 기반 시설 계획도 조정합니다. 공원과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도 배치합니다.

구역면적은 9만 1362㎡로 2004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됩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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