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것' 때문에 새벽 경남서 빌라·아파트 화재
입력 2023-12-22 11:47  | 수정 2023-12-22 14:53
창원 빌라 화재/사진=연합뉴스
"향초 피울 때는 받침 그릇 등 화재가 번지는 도구를 꼭 사용해야"


경남 창원시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새벽 시간 양초를 피우고 자다가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22일) 오전 3시 19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 한 5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불이 난 호실 위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성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4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모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빌라 주민 12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른 주민 6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불은 빌라 내부 66㎡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6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오늘 오전 3시 38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도내 한 기업의 직원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전해졌습니다.

신고자는 "방에 향초를 피우고 자다가 불이 침대와 옷가지로 옮겨붙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2시 18분쯤 밀양시 내이동 한 아파트 4층 거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주인인 60대 여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파트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아파트 내부 30㎡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40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오전 2시 54분쯤 진화됐습니다.

집주인은 "냄새 제거를 위해 향초를 피우고 잤다"는 취지로 소방당국에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향초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향초를 피울 때는 받침 그릇 등 화재가 번지는 도구를 꼭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자기 전에는 꼭 향초를 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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