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뜻밖의 재미 쏠쏠…이번 주 개봉작
입력 2010-04-14 10:44  | 수정 2010-04-14 20:59
【 앵커멘트 】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번 주에도 개봉작이 많습니다.
볼만한 작품들이 꽤 숨어 있다는데요.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블라인드 사이드]
오갈 데 없는 흑인 소년 마이클.

부유한 백인 여성 리앤은 이 소년을 가족으로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미국 프로 풋볼 정상급 수비수인 마이클 오어의 실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뒤늦은 꽃샘추위를 달래기에 충분한, 가슴 따뜻한 영화입니다.


[베스트셀러]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주인공 희수는 외딴 산장에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이끌려 새 소설을 쓰게 됩니다.

화려하게 재기하는 듯싶었지만 또다시 표절 시비에 휘말린 희수는 산장을 둘러싼 무서운 사연을 알게 됩니다.

여러 스릴러 영화를 통해 익숙한 설정들이 등장하지만, 그만큼 이야기를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표절이라는 소재를 스릴러와 접목시킨 발상이 돋보입니다.

[작은 연못]
이른바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힘든 제작 여건을 딛고 일어선 제작진의 문제의식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목적이 지나치게 분명하면, 균형을 잃기 쉬운 법입니다.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시골마을 불량 청소년들과 경찰 아저씨의 좌충우돌기를 그렸습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과장된 웃음만 견딜 수 있다면 비교적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밖에 지명수배자와 현상금 사냥꾼으로 다시 만난 전 부부의 해프닝을 그린 영화 '바운티 헌터'.

콤플렉스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낸 이스라엘 영화 '사이즈의 문제' 등이 개봉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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