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내년도 예산안 극적 합의…'이재명 화폐' 반영
입력 2023-12-20 19:00  | 수정 2023-12-20 19:16
【 앵커멘트 】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등 민주당이 증액을 주장한
예산이 대거 반영되면서 극적 합의를 이룬 겁니다.
모처럼 양당의 양보와 타협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예산안 통과 법적 시한은 20일 가까이 지났죠.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막판 협상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논의를 계속한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최장 시간 지각 처리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양당이 극적 합의에 이른 겁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미 법정 시한을 넘긴데다가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반영해 기존보다 4조 2천억 원 감액한 652조 7천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항목에선 야당이 증액을 주장한 예산이 대거 반영됐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연구개발 예산은 6천억 원 늘었고, 새만금 관련 예산도 3천억 원 증액됐습니다.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린 지역 화폐 예산은 민주당 요구액 7천억 원의 절반 수준인 3천억 원이 신규 반영됐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양당이 최선의 협상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여야가 한 발씩 물러서며 예산안 합의를 이뤘지만 이번에도 지각 처리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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