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맞대응하는 성격입니다.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13번째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은 올해 2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펼쳐졌으며,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그리고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 분야 합의사항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 북한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재묵 기자 / moo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