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오빠야" 불쾌한 문자, 알고 보니 회사 면접관…'황당'

"또 보고 싶었는데…" 문자도 받아

최근 한 기업에 최종 합격을 한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당황스러운 문자를 받은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어제(19일) JTBC '사건반장'은 A씨가 면접관이자 인사팀장에게 "또 보고 싶었는데…"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한 기업에 최종 합격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입사하지 않게 되어 면접관과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당황스러운 문자를 받은 A씨는 답장하지 않고 문자를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그제(18일) A씨는 모르는 번호로 "취업할 곳은 잘 정했냐"고 묻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A씨가 "누구냐"고 물어보자 "전에 클럽에서 만난 오빠"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불쾌했던 A씨는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상대방이 전에 연락했던 면접관이자 인사팀장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면접관은 A씨에게 '사적으로 걱정되고 궁금한 마음에 문자했다', '번호를 모른다고 하니 농담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면접관과 회사 측은 A씨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는 사건반장에 "아직 회사 대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정확한 징계 내용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른 면접자들이 이런 피해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