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내성 관해 걱정하기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감사하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감사하다"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을 공유하는 한 유튜버가 비행기에서 가수 이효리를 만났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채널 운영자인 A씨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이효리와 만나 대화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영상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라며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었고 유튜브에 관해 얘기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업로드도 허락해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효리는 카메라 구도도 직접 잡고 A씨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넸으며 두 사람은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효리는 A씨의 투병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었습니다.
그는 "환우들이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나? 나도 집에 가서 봐야지"라고 했습니다.
A씨는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약이 나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계속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앞으로 30년은 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입원과 퇴원을 반복 중이라는 A씨의 말에 이효리는 "병원에 오래 있으면 진짜 답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입원해 있을 때는 진통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을 수 있어서 좋다는 A씨의 말에, 이효리는 "(진통제)내성 생기지 않아?"라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효리는 "아플 때는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안 아파지면 자꾸 욕심이 더 생긴다. 결국, 나 자신만 나를 사랑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A씨를 위로했습니다.
이효리는 대화를 마무리하며 "여행 재밌게 잘하고, 입원해서도 파이팅 해"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A씨는 영상 설명란에 "효리 언니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언니가 저와 대화할 때 진심의 눈빛으로 봐주고 집중해 줬다. 굉장히 내향적인 제가 속마음도 말할 정도로 편안했고 친근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